[둔포맛집] 테크노마트 분식 '옛날 그맛 떡볶이' (매장 이전예정)

2020. 7. 13. 19:30카테고리 없음

[둔포맛집] 테크노마트 분식 '옛날 그맛 떡볶이' (매장 이전예정)

[둔포맛집] 테크노마트 분식 '옛날 그맛 떡볶이' (매장 이전예정)

 

 

 

지금은 없어진 둔포 테크노마트에 입점한 가게 중 우리가 진짜 좋아하지만 자주는 못 가던 그 분식집

옛날 그맛 떡볶이! 떡볶이 계의 정석인 매운맛이 중독적인 정말 정말 맛있는 분식집이다.

 

테크노마트가 문 닫기 전에도 가던곳이도, 테크노마트가 문 닫고 입점 매장들도 하나 둘 다 빠져나갔어도 계속 운영해오던 분식집이라 마트 문 닫고도 여러 번 갔음

 

여기는 어묵 국물도 지~~~인 짜 맛있고, 김말이도 직접 만드신 거라 수제임!! 바삭바삭 너무 맛있음

 

 

주소는 대략 이러한데, 이 동네 대형 마트가 여기 앤마트 테크노마트가 붙어있어서 마트 위치 모르는 사람은 없을 듯!

이 날도 퇴근하고 떡볶이 먹으러 오빠랑 갔는데 여전히 보글보글 끓고 있는 어묵과 떡볶이가 우릴 반겨줌 ㅠㅠ

 

 

이상하게 테크노마트만 생각하면 이 분식집이 젤 먼저 생각남 여기 이모님이 굉장히 친절하시고 엄마 같은 푸근함이 있음 그리고 떡볶이도 우리 엄마가 해주는 것처럼 진~짜 빨갛고 맵고 걸쭉하고 완전 내 서타일~~ㅋㅋㅋㅋ

 

 

 

 

여기 오면 항상 들어가서 테이블에 자리 잡고서 제대로 먹음ㅋㅋㅋ 항상 잔뜩 시켜도 다 못 먹고 오는 이유는

우리가 시킨 양 보다 훨씬 더 많이 듬뿍 담아주시기때문 ㅠㅠㅠ

들어가면서 "이모 우리 떡볶이랑요 아 어묵도 주시고요, 튀김도 먹을래? 응 그럼 튀김도 1인분 아니 2인분 주세요"

랩 하듯이 후딱 주문하면서 자리에 앉아서 포크 꺼내 들면서 먹을 준비함ㅋㅋ

 

이것 봐 또 사진 찍기 전부터 어묵 먼저 먹어치웠잖아ㅠㅠ.. 진짜 블로거 되기 글렀다..ㅋㅋㅋㅋㅋ

 

하.. 사진 보니까 또 먹고싶당!! 저 빨간 떡볶이ㅠㅠㅠㅠ 나는 떡볶이 진짜 진짜 좋아하는데 (떡볶이 싫어하는 사람 못 봄)

떡볶이도 종류가 크게 여러 가지로 나눠지잖아?

이렇게 사진처럼 새빨갛고 걸쭉하고 매운 떡볶이, 아님 학교 앞 분식집처럼 약간 국물 많고 허여멀건 한 떡볶이, 그리고 국물 많고 매운 신떡 같은 프랜차이즈, 아님 즉석떡볶이 등등

근데 나는 떡볶이 종류 진짜 다 좋아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종류 꼽으라면 진짜 고민할 필요도 없이 이렇게 새빨간 걸쭉한 떡볶이임. 근데 이렇게 하는 곳이 잘 없음 ㅠㅠ 그리고 요즘 분식집들 거의 다 쌀떡이잖슴.. 나는 밀떡이 좋은데!!

떡볶이의 기본은 밀떡이라고 생각함, 밀떡 안 쓰고 쌀떡 쓰는 분식집은 한 번가고 안감

그리고 사실 학교 앞 떡볶이도 안 맵고 국물도 걸쭉하지 않고 농도가 옅어서 떡볶이에 묻은 양념 다 씻어내는.. 그냥 달기만 달아서 별로 안 사다 먹음!! 그리고 신떡 엽떡 이런 프랜차이즈는 원래 별로 안 좋아함

그리고 엄청 매운 응급실 떡볶이 이런 건 원래 잘 못 먹음

 

근데 진짜 중학교 때 언니랑 학교 마치고 시장 안에 가서 먹던 그 바로 그 집 떡볶이 맛 생각나는 맛이야..

너무너무 맛있어 ㅠㅠㅠㅠ 그때의 그 추억이 생각나도 성인이 돼서 타지로 이사 와서 살면서 한 번도 그 비슷한 맛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여기는 진짜 그 언니랑 손잡고 가서 먹던 시장통 바로 그 집 떡볶이 맛이랑 비슷함!

그땐 어려서 매운 것도 지금처럼 잘 못 먹어서 쓰읍 쓰읍 하면서 후후 이러고 분식집 아줌마가 끓여놓은 보리차 마시면서 먹고, 아님 어묵 국물에 양념 씻어먹고 그랬는데 ㅋㅋㅋㅋ

진짜 누구라도 학창 시절 떡볶이에 대한 추억 없는 사람은 없을 듯!!

근데 그 어린 시절엔 내가 입이 짧아가지고, 김밥 한 줄도 다 못 먹어서 매번 언니가 더 먹고 그랬는데 ㅋㅋㅋ

그리고 그땐 떡볶이 1인분을 시켜도 2인분을 시켜도 아줌마가 항상 둘이 먹어도 배 터지고 넘길 정도로 그득그득 쌓아서 주셨는데 ㅠㅠㅠ 힝 가보고 싶다 ㅠㅠㅠ 지금은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되어버려서 그 추억이 더 아련하고 소중할지도..

 

암튼 가장 중요한 요점은!! 둔포 테크노마트가 문 닫고 입점 매장들도 하나둘씩 다 사라졌는데 이 떡볶이집마저도

7월 18일부로 영업을 종료하시고, 이모님은 휴가차 좀 쉬시다가 근처 새 로짓 고있는 한샘마트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하심

첨엔 마트 없어지고 여기 뭐 생긴데요?라고 물어봤는데 첨엔 찜질방 들어온다 그랬는데 그건 물거품 되고 뭐 빵집이랑 카페 생긴다고 하시고, 영업 종료하신다길래 정말 이제 이 떡볶이 못 먹는 거야?라는 생각으로 토끼눈 뜨고 네~~~ 엥?????????????  쳐다봤는데 한샘마트 다 지어지면 그쪽으로 입점하실 예정이라고 하셔서 천만다행이라 생각함 ㅎㅎㅎ 만약 한샘마트로 입점 안 하시더라도 요 근처 가까운 곳으로 갈 거니까 걱정 말라고 하심 천만다행!!

 

진짜 가뜩이나 먹을 거 없는 이 동네에서 옛날 그맛 떡볶이마저 없어지면 나 뭐 먹고살라고ㅠㅠㅠ 내 소울푸드인데!!

얼른 한샘마트가 후딱 지어져서 빨리 우리 옛날 그맛 떡볶이 이모님이 1 빠로 입점 하실길!!

 

한샘마트 아직 뼈대밖에 안 세웠던데..ㅋㅋㅋㅋ 언제 다 짓지? 그래도 다행인 건 퇴근길에 지나오는 곳이라 앞으로는 더 자주 더 많이 사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음 ㅋㅋㅋㅋ(함박웃음) 그리고 한샘마트가 겉에서 보면 부지가 굉장히 큰 것 같음.

손님 더더더 많아져서 이모님 장사 오래오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