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얼음정수기 냉장고 J812S35 드디어 구매하다 (내돈내산)

2020. 7. 12. 17:59자유로운리뷰1

LG 얼음정수기 냉장고 J812S35 드디어 구매하다 (내돈내산)

LG 얼음정수기 냉장고 J812S35 드디어 구매하다 (내돈내산)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졸업하고 대학생이 된 20대 초반 자취를 시작했을 때도,

그리고 지금까지 20여 년의 세월 동안 내가 사는 곳에 항상 있었던 전자제품 중 가장 필수템을 뽑으라면 바로 정수기!

지금은 모든 가정집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제품인 듯, 어릴 때의 정수기와 지금의 정수기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그 크기도 많이 콤팩트해지고 작아진 몸집에 비해선 기능은 정말 많아진 듯!

내가 중학생 때는 우리 집 양문형 냉장고 왼쪽 문이 정수기가 달려있어 거기서 얼음도 냉수도 뽑아먹었던 기억이 종종 나요 육각수 얼음이랬나? 아무튼 그 시절 흔치 않은 냉장고였지만 지금은 가정집에서 얼음정수기도 정말 많이 사용하실 텐데 내가 중~고등학생쯤? 청*나이스 얼음정수기에서 곰팡이가 발견되고 뭐 그래서 소비자고발에 나오고 그러면서 얼음정수기 시장이 갑자기 주춤해진 적도 있었음

겨울에도 무조건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먹는 얼죽아 우리 부부는 집에서 내리는 캡슐커피에도 얼음은 꼭 넣어먹는 필수템이 돼버림. 엘지 퓨리 케어 정수기 초창기에 렌털 해서 거진 4년을 사용하고 돌려보낸 게 올해 5월~ㅠㅠ

진짜 4년 동안 얼음정수기 렌탈 안 한 나 자신을 많이 원망함.. 사실 냉동실 얼음이라는 게 아이스 트레이에 물을 넣는 과정이 무척이나 귀찮음 그리고 꼭!! 물 받아서 얼리는 사람만 얼림.. 나머지사람들은 그냥 꺼내먹기만 함

아이스트레이에 물 받아서 냉동실 가는 그 과정에 몇 걸음 안되는데도 물 질질 질 흘리고ㅡㅡ..

정수기를 해약하기 전엔 반드시 다른 정수기 렌탈을 계약해놓고 해지함!! 이번엔 무조건 얼음정수기를 놓겠다 벼르고 별러왔던 내가 디자인이 예뻐서 꼭 놓고 싶었던 웅진코웨이 얼음정수기를 설치한 날!! 연차 내고 집에 있던 오빠가 설치받은 후 찍어서 보내준 사진... ㅎㅎ

 

 

 

세상에 마상에.. 정수기가 이렇게 클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기존에 사용하던 퓨리 케어 정수기가 워낙 콤팩트 한 사이즈여서 더 크게 느껴지는 건가 싶었는데;; 얼음정수기는 원래 크다며.. 이렇게 싱크대 상판 밖으로 튀어나올 거라곤 생각도 못했지요.. 볼 때마다 정 떨어짐 저 커다란 체구ㅡㅡ 집에서 밥을 안 하는 집이라서 밥솥이 찬장 안으로 들어가고 대신 해피콜 블렌더가 옆에 있었으니 망정이지 쿠쿠까지 싱크 대위로 올려놨으면 정말.. 어땠을지 아찔하네요 ㅎㅎㅎ 그런데 저 녀석이 고작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 먹을 양만큼의 얼음만 생성된다니 커다란 몸통에 비해선 너무 낮은 용량이라 크게 실망하고 일주일 만에 다시 웅진으로 돌려보냄!! 검색하다 보니 시중에 있는 얼음정수기 크기는 다 비슷비슷하고, 용량도 렌탈료도 비슷비슷한데 SK 매직 제품이 얼음 용량이 약간 더 많더라고요, 그 제품으로 할까 생각해보니 퓨리 케어 정수기를 써오던 우리한텐 너무나도 감당하기 힘든 사이즈ㅠㅠㅠ.. 그래서 알아본 게 바로 제빙기인데!! 제빙기는 수시로 물을 채워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음.. 그리고 미용실에서 셀프로 먹던 주스나 커피에 넣어본 미용실 제빙기 생각해보니 뚜껑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얼음이 녹아서 물이 고이고 있던 그런 거 생각해보니.. 약간 마음이 안 갔던.. ㅎㅎ 솔직히 물 채워 넣는 그 과정마저도 귀찮은 게 가장 큰 이유... 귀찮은 거 딱 싫어하는 나란 여자... 가 생각했던 게 바로 얼음정수기 냉장고!!!! 사실 이건 우리 오빠가 더 먼저 생각해냄

 

정수기든 셋탑박스든 뭐 설치할 때마다 다 네가 알아서 해 이러니 정수기 렌탈료가 얼만지도 몰랐으면서 얼음정수기 렌탈 했을 때 렌탈비 듣고는 기겁했지 ㅋㅋㅋㅋㅋ 공과금이고 세금이고 내본 적이 없으니 어휴.. 세상 물정을 몰라도 너무 모름..

얼음정수기 렌탈료 듣고 약간 속으로 내 욕 했을 듯.. ^^

"거의 한 달에 5만 원 돈인데 그거 5년 써야 내 거 되는 건데 차라리 냉장고를 얼음 나오는 거로 바꾸는 게 낫겠다!!"

아니 근데 듣고 보니 그럴싸 한걸?? 근데 오빠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도 케어 설루션 의무가입해야 되는데?

"그래도 오만 원씩 매달 내는 건 아니잖아?" 

응 그건 그렇지.. LG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는 1년간은 케어 설루션 무상이지만 2년째부터는 매달 15,900원씩 내야 해요 그런데 가장 큰 단점은 정수만 된다는 사실!! 뜨거운 물도 안 나오고 차가운 냉수도 안 나와~!

"뜨거운 물 우리가 얼마나 마신다고, 커피포트 싱크대에 올려두고, 냉수는 얼음 뽑아서 정수에 넣어마시면 되잖아!"

아.. 그렇지 진짜 똑똑한걸???ㅋㅋㅋㅋ 정말 단순함ㅋㅋㅋ 오빠 말이면 다 맞는 것 같음

 

그래서 폭풍 서치 하다가 겨우 고른 제품이 바로 LG 얼음정수기 냉장고 J812S35

워후 너무 예뻐 정말 너무너무 예쁘고 고급짐!!

 

 

보내기 전 마지막으로 찍어뒀던 대우 클라쎄 냉장고.. ㅠㅠ 첨엔 무조건 올 화이트로 고집해서 샀던 건데 쓰다 보니 은색 냉장고가 갖고 싶어서 오빠가 필름지 붙여줬던 ㅋㅋ 아무튼 클라쎄야 잘 가 ㅠㅠㅠ 안녕 ㅠㅠㅠ

폐가전 무상수거가 된다 그랬지만 이 제품은 아직 멀쩡하므로 오빠가 아는 사람한테 주기로 했다

아무튼 처음 주문하고선 공급량 증가로 물량 부족이라고 2~3주 기다리래서 얌전히 3주 기다렸다..

그렇게 5월에 구매한 냉장고는 6월 중순에도 못 받았고, 다시 판매자 문의를 했더니 7월 초 예정 이래서 한번 더 7월 초까지 기다렸다.. 그렇게 우리는 생전 돈 주고 사 먹어본 적 없는 생수를 3번이나 시켜먹던 중이었다.

7월 5일경 더 이상 못 참겠다 싶었고, 판매자는 감감무소식이어서 구매한 사이트 측에 강하게 민원을 재기했고, 그로부터 약 3일 후 판매자에게 연락이 왔다. 오래 기다리셨는데 드디어 고객님 순서가 됐다며, 엘지전자 공식 판매처에서 연락 갈 거고, 엘지전자 케어십 상담원이 전화하면 2년째부터 결제할 카드정보 불러주면 된다 그랬다.

그럼 언제 받을 수 있냐 물었더니 7월 셋째 쭈 예상하고 있다니.. 오빠가 너무너무 화가 나서 그냥 취소하고 가까운 하이마트나 베스트샵 가자고 했지만 그 생각도 안 해본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기다려온 게 너무 아까웠다.. 괜한 오기가 생겨서 ㅋㅋㅋㅋㅋㅋ 그 전화를 받은 게 목요일이었고, 금요일 공식 판매처라며 우주 전자라는 곳과 통화가 됐고, 또 내 순서가 되면 배송일 아침에 배달기사님이 전화 갈 거니 그때 시간을 조율하면 된다니.. 언제 올지 미리 알아야 회사에 연차를 낼 거 아닌가.. 정말 제품력은 좋지만 이런 배달, 출고와 관련해서는 영 불만족스러운 시스템이다 ㅋㅋㅋㅋㅋ 매일 밤마다 자기 전에 내일은 연락이 올까 연락이 오면 당일 아침에 회사에 양해를 구해야 할까 생각하며 자란 말인가??

여하튼 그러고 잠들었는데 담날 아침 7시쯤? 꿀잠 자고 있을때 모르는번호로 배달기사라며 연락이 옴.. 10시~11시쯤 방문할거니 ㅋㅋㅋㅋㅋ 냉장고 비우라고 전화하면 그때 비워놓으라고 ㅋㅋㅋㅋ 진짜 토욜 일욜만이라도 꿀잠자고 싶어서 카톡도 방해금지 모드 시켜놓고 자는데.. 7시에 전화라니.. 후... 그 시간 정말 깊은 화남이 밀려왔음.

그 전화받고 나는 비몽사몽인데 오빠는 내 통화내용 잠결에 들어놓고는 벌떡 일어나서 나가더니 중 문을 다 떼어내고 있었다.. 3 연동 중문이라 문짝도 3개나 떼야되더라..ㅋㅋㅋㅋㅋ

덕분에 일찍 눈떠서 댕댕 산책도 하고, 오빠 혼자 있을 때 먹으라고 돼지고기 김치찌개 대강 끓여놓고 씻고 대충 준비하고 나는 10시쯤 나왔다 미용실 예약해놔서!!

미용실에서 머리 볶고 있는데 오빠한테 냉장고 설치받았다고 온 카톡...

LG 얼음정수기 냉장고의 근엄한 정면샷

진짜 나는 이 순간을 두 달이나 기다림.. 누구보다 많이 기대하고 기다렸던 제품임 5월에 주문한 냉장고를 7월 중순에 설치받다니ㅠㅠ 그래서 매일 자면서 내일은 올까 모래는 올까 이러면서 자기 전마다 빨리 받고 싶어서 기도하고 또 갑자기 물량 공급 중단됐다고 판매자로부터 강제 취소당하는 꿈도 꾸고ㅠㅠ 한겨울 돼서 얼음 씹어먹는 상상하고

정말 아기 다리 고기다리던 냉장고임 정말 감격 ㅠㅠㅠ

그렇게나 눌러보고 싶던 매직스페이스

LG 얼음정수기 냉장고 J812S35 모델은 분명 2 도어 냉장고지만, 전에 쓰던 대우 클라쎄처럼 홈바 기능이 추가되어 있음. 그래서 우측 상단 전체가 열림~!

문짝 쪽 수납동간도 굉장히 유용하게 잘 짜여있음 매직스페이스를 열 땐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열리고,

닫을 땐 꼭 저기 손바닥 그림 있는 부분을 눌러서 닫아야 한다고 함

 

미용실에서 장장 4시간을 파마를 마치고 집에 달려오자마자 오빠랑 같이 2시간 넘게 냉장고 정리함!!

오빠가 냉장고 정리 혼자 하려다가 내가 시키는 대로 정리하려고 가만히 내버려두었다 함ㅋㅋㅋ전에 쓰던 대우 클라쎄 냉장고를 현관에 빼놓고, 복도 방에서 멀티탭 따와서 현관에 꽂아놓고 있었다ㅋㅋㅋ 집에 와서 도어록 열자마자 떡하니 냉장고가 나를 맞이하고 있어서 깜짝 놀람ㅋㅋㅋㅋㅋㅋ

반찬통도 싹 정리하고 작은 통에 옮겨 담고 착착착 힘들어 죽는 줄 ㅠㅠㅠㅠㅠ

가장 중요한 건 물맛인데 글쎄 잘 모르겠더라 미지근한 물 싫어하는 나는 어제는 생수로 버팀ㅋㅋ

그리고 얼음정수기가 24시간이 지나야 얼음이 나온다니 얼음을 뽑아먹고 싶어도 나오질 않아서 못 먹음ㅠㅠ

안타깝게도 으뜸 효율 환급은 받을 수 없는 2등급이라는 ㅠㅠㅠㅠ 조금 더 힘써서 1등급으로 만들어주지ㅠㅠㅠ

그리고 1년 전기세가 약 57,000원!! 냉장고 용량 생각하면 괜찮은 듯?!

 

짜잔~! 냉동실 쪽 디스플레이창을 보면 우측 상단에 엘지 싱큐 로고도 있고,

뭐 급속으로 얼리는 특급 냉동 버튼, 와이파이 버튼 등등 있음

그래도 내가 제일 눌러보고 싶은 건 아랫줄 각얼음!!! 버튼

지금은 조각 얼음에 불이 들어와 있는데 이건 아까 실험해본다고 눌러본 거 ㅋㅋㅋㅋㅋ

 

각얼음은 약간 큰 마늘 한알 크기이고, 조각 얼음은 다져놓은 잔 얼음인데, 조각얼음버튼을 누르면 즉석에서 얼음이 갈려서 나와서 아주작은 잔얼음 조각부터 약간 큰 얼음 알갱이까지 크기가 다양한데, 약간 내가 생각한 프앤차이즈 커피숍의 잔 얼음을 생각했던 것보단 얼음 입자가 약간은 크다.

 

LG 얼음정수기 냉장고의 단점이라면 조각 얼음이 나올 때 사방으로 바닥으로까지 얼음이 다 튄다는 점!!

 

 

 

이렇게 얼음이 사방팔방 다 튀어서 그게 제일 단점이라면 단점!!

 

그대신 각얼음은 예쁘게 잘 나온다

 

 

 

앞으로 최소 10년은 우리식구와 함께할 냉장고!!

LG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 J812S35 야. 앞으로 잘 부탁해~~~!!!

우리 보금자리에서 함께 잘 지내보자 화이팅!!